• 2023. 11. 25.

    by. reerejin

    길거리에서 사라지는 붕어빵 가게 소식에 안타까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요는 여전히 높지만, 공급 부족으로 길거리에서 붕어빵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붕어빵 가게느 다 어디러 갔을까?

     

     

    사라진 붕어빵은 아래를 통해 자세히 알아봐요.

     

    기후위기로 전 세계 농산물 가격 상승

    한국물가정보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붕어빵 등 겨울 대표 간식거리의 5개 주재료 가격이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49.2%나 올랐습니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을 비교했을 때, 단 한 해 동안에만 18.4%가 올랐다고 합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며, 그 중 하나로 기후 위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기후 악재로 인해 지구의 여러 지역에서 농산물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자연재해, 폭염, 폭우 등의 기상 이벤트로 인해 농작물의 수확량이 감소하고, 이는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붕어빵 재료인 밀가루, 설탕, 팥 등의 가격 또한 이러한 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아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식품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던 간식의 가격 상승은 해당 간식의 인기 감소와 이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경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입의존도 높은 붕어빵 재료들

    한국의 대표적인 간식인 붕어빵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밀가루, 팥, 식용유, 가스, 설탕 등의 주요 원료는 대부분 수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급부상한 원-달러 환율 문제와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한 국제적인 영향으로 인해 국내 원료 시장에서는 동요가 있습니다. 특히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하면서, 밀가루와 팥 같은 주요 재료의 가격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료 가격 상승은 붕어빵 장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붕어빵은 국민적인 서민 간식으로 자리 잡아왔지만, 이러한 원료 가격의 영향으로 인해 생산자들은 가격 인상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원재료의 고가화가 계속되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판매가격의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이는 국내 붕어빵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로 꼽힙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붕어빵 가게를 찾기 어려워진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원자재 가격 상승입니다. 기후위기, 전쟁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불황과 물가 상승이 붕어빵 재료의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예를 들어, 2017년을 기준으로 1kg당 3,000원이었던 팥 가격은 2022년에는 6,000원으로 급등했으며, 같은 기간에 1kg당 밀가루는 46.9% 상승한 1,88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설탕은 21.5% 상승한 1,980원으로 기록되었고, 식용유와 LPG 가스 가격은 각각 33.2%, 27.4%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베이커리 산업에 위기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또한 기후위기와 전쟁 등으로 밀값이 폭등하며 빵집들이 폐업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밀값 뿐만 아니라 에너지 비용도 4배 이상 오르면서 제빵사들이 빵을 만들기 어려워졌습니다. 빵집은 열 사용량이 많아 에너지 비용 상승이 큰 타격을 주는 대표적인 업종 중 하나입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제빵사의 세금 납부를 유예해주는 조치를 통해 산업의 어려움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길거리에서 사라진 붕어빵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겨울철 길거리에서 사라진 붕어빵은 주요 식자재 가격 상승과 불법 노점 단속으로 인해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에 집에서 만드는 DIY 키트와 대형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고급 붕어빵이 인기를 끌고 있으나, 길거리 붕어빵의 전통 소비 문화는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영영 붕어빵을 못볼수도....